2015 한국 기계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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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5-12-28 14:43 조회9,2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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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텍, 신기술·최고품질로 세계 펌프시장 개척
(주) 그린텍 이정곤 대표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2015년 11월 03일 화요일 제6면
▲ 지난달 31일 킨텍스에서 열린 한국기계산업대전에 참가한 그린텍의 부스에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
'스마트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혁신'이라는 전시회 주제에 걸맞게 스스로 가동하는 공정의 스마트 기술을 선보였다. 그린텍의 기술력을 널리 알리고 국내외에서 온 바이어들과 상담을 통해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자사 제품 경쟁력은 충분하나 지역 후발업체로 인지도가 낮아 광고,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펌프기계 내부에서 발생하는 고장을 내시경으로 찾아내는 기능(산업용내시경 카메라 CE인증)도 전국 최초로 탑재했다. 이정곤 그린텍 대표이사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을 기계가 스스로 처리하기 때문에 정밀 펌프 시설 가동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8일 개막한 국내 최대 기계산업 전시회 한국기계산업대전에서는 국내외 다양한 기업이 스마트, 친환경 관련 기술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기업을 포함해 전 세계 34개국에서 1300여 개사가 참여했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산업대전은 지난달 31일까지 열렸다.
▲ 성석경 고문이 직접 바이어들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
"앞으로 공장, 인력을 확장해 3년 내 지난해 매출의 4배 수준인 600억 원 이상의 중견기업으로으로 키우겠습니다."
경북 의성 봉양면과 구미시 고아읍 농공단지에서 펌프기계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그린텍이 2018 년 청사진을 처음으로 내놓아 주목된다.
펌프기계 분야 국내 우량업체인 그린텍은 대구시 동구청 등 관공서와 국내 대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양흡입펌프, 수중펌프, 오배수용 입형펌프 및 특수재질의 펌프류.
펌프가 중요한 것은 환경과 생명에 직결되는 물을 관리하는데에 펌프가 필수기기다. 전기 동력의 40% 이상을 소모하는 기기가 펌프라는 것이다. 펌프기계는 대부분 매립돼 설치되기 때문에 육안에 보이진 않지만 '펌프'는 우리 산업에 중요한 기계다. 오배수, 상수용 청수펌프 및 자동차, 조선 등 산업용 공장에 사용되는 특수액 이송용으로 사용 된다.
펌프기계 제조업이 전망이 있는 것은 물 조절하는 기능에 대한 앞으로 수요 증가 가능성 때문이다. 펌프를 활용해 물을 재활용할 수 있고, 집중 호우 시에는 펌프로 인한 강제 배수로 홍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펌프는 우리 몸의 심장과 같다"고 비유 한다. 공업용·계량용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펌프기계는 설비 투자에 필수이다. 때문에 2012년 이후 국내외의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그린텍은 시장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린텍이 김천시로부터 감사패를 받은 것은 태풍 산바 수해복구 지원한 공로다.
이정곤 대표는 회사 창립 22주년을 며칠 앞둔 지난달 31일 "지난 22년간 품질제일주의와 창의적 도전을 바탕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유수의 펌프 기업이 됐다"며 "이젠 그린(Green)환경을 맞아 '그린 컴퍼니(Green Company)'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4년 처음으로 매출 100억원을 돌파한 그린텍은 올해는 15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정규 비정규직을 포함 모두 35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2018 년 600억 원이라는 더 큰 목표를 내세웠다.
그린텍은 무엇보다 기술연구소를 운영하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점이 눈에 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7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최신펌프시험설비(Ø3000m/m 시험가능)를 갖추고 있다. 또한 한국표준협회로부터 KS 제품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품질경영 시스템인증과 우수조달 공동상표 물품으로 지정되는 등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 그린텍이 개발한 배니펌프. |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의 결과로 펌프 제조 기술에 관련된 특허 5건이 있으며 올해만 7건의 특허를 등록 했다. 올 5월에 수중 카메라 특허, 4월에 배수장 배수처리장치 특허 등 12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선보인 그린텍의 제품에 대한 구매처의 반응도 꽤 괜찮다. 제품 생산흐름을 선도하는 기술 개발력과 정확한 납기, SVC 대응력은 한국 펌프기계업계의 최고임을 자부한다.
펌프업계가 최근 그린텍을 주목하는 것은 지난 5월 베트남 하노이에 설립한 그린텍VINA'이다.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선진국형 중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진출의 거점 기지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 내년부터 베트남 사업을 본격화해 2020년까지 둥남아시아 펌프 수출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복안이다. 지금까지는 직접 수출은 없고 대기업(WILO등)을 통한 우회 수출을 하고 있는데 600만 달러를 수출했다.
그린텍은 올해 초부터 직접 해외시장을 뚫기 위해 경험이 우수한 전문 인력을 영입하고 동남아와 북미 무역사절단 참가 등 해외시장개척에 힘쓰고 있다. 신기술 및 뛰어난 품질로 인해 미국 및 베트남 바이어와 상담 중이다. 그린텍 단독으로는 최초로 베트남의 1차 주문을 성사시켰다.
그린텍은 최근 지구촌 최대 화두인 '탈탄(脫炭)경제' 흐름에 딱 맞는 산업이다. 펌프의 동력원인 모터는 많은 양의 전기를 소비하기 때문에 펌프의 효율을 높이면 전기가 절약된다. 화석연료를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하는 우리나라는 더욱 그렇다. 온실가스의 배출도 적어진다는 얘기다. 그린텍 펌프를 사용하면 전기료에서 절약하는 효과를 낸다고 그린텍은 밝혔다.
펌프기계시장은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1조5천억원, 세계 50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무궁무진한 시장이 열려있다.
1993년 8월 '뉴월드펌프'를 창업하고 2008년5월 ㈜그린텍을 설립, 매년 매출 8%대의 평균 성장률을 이루는 등 빠른 성장에 성공한 것은 이 대표의 야무진 경영 의욕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평이다.
이 대표는 "기업을 성장시켜 지역에 사는 청년 일자리 창출을 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며 "제조업은 기술과 품질이 생명이다. 펌프 기계 분야의 강소기업을 목표로 기술 개발과 품질혁신을 통해 차근 차근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깨끗한 물관리로 환경과 생명을 살리는 기업이라는 사명아래 세계 넘버 원 펌프제조업체를 목표로 각종 첨단펌프를 개발하고 있는 젊은 기업의 계속되는 도전이 주목된다.
▲ 이정곤 (주)그린텍 대표이사 |
이정곤(李整坤) (주)그린텍 대표(58)는 경북 영천 태생으로 70년대 중화학공업으로 한국경제가 고속성장을 하던 시절 대구공고와 기계공학과 명문인 부산대 공대(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86년 주식회사 금성사(LG전자 전신) 설계실에 입사했다.
이 대표는 7년간 금성사에서 신규사업인 산업용펌프 설계를 담당, 산업용 펌프 1호인 고효율의 PSV-6550C(편흡입 볼류트펌프)를 개발한 것을 시작으로 구경¢250mm까지 18MODEL, 건설 소방용 펌프인 PMT-50(다단 터어빈 펌프), PMT-65를 개발, LG전자가 국내 펌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데 크게 공헌을 했다. 세계적인 펌프제조업체인 미국 Byron Jackson 사와의 기술제휴도 맡아서 3년에 걸쳐 PCP-시리즈(화학 기기용 펌프)를 완성해 국내 케미컬펌프로 시장에 진출했고, 수입펌프 국산화에도 성공했다.
이 대표는 관련업계의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1993년 11월에 자본금 6억9천만 원으로 뉴월드펌프를 창업했다. LG LCD공장의 생산설비용 펌프인 "초순수 액체 이송용 펌프"를 개발, LG-LCD 1공장부터 ~ 현재 파주7공장까지 납품해 회사를 반석위에 올려 놓았다. 또 그린텍을 법인화해 2012년 제20회 기업혁신대상, 2009년 경북도 스타벤처기업, 2013년 제20회 기업혁신대상 수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벤처기업 특별상 수상(국세청장상), 중소기업청 표창 등의 개가를 올리는 등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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